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일진글로벌이 제천에 다섯 번째 공장을 짓기로 했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일진글로벌 송영수 대표이사는 27일 제천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 조경순 충북도 투자유치국장 등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일진글로벌은 시가 제천시 신동에 조성 중인 제4 산업단지 6만㎡ 부지를 선계약했다. 산단 조성 공사를 완료하는 2026년부터 3년 동안 1500억 원을 들여 9000㎡ 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1973년 휠 베어링 제조기업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휠베어링 분야 국내 1위, 전 세계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다.
2005년 제천 제1산단 제1공장을 시작으로 4공장까지 생산시설을 확장했다. 이번에 제4산단 5공장까지 제천에 증설하면서 휠 베어링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게 됐다.
송 대표는 "고속도로 IC에 인접한 제4산단의 우수한 접근성 등을 고려해 제천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일진글로벌은 1990년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휠 베어링 부품을 국산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선 일진글로벌이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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