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인구 줄었지만, 세종·청주·천안 등 충청권은 늘어
지방 인구 줄었지만, 세종·청주·천안 등 충청권은 늘어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4.02.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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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단지들 대거 들어서…최근 10년새 50만명 넘게 증가

지방 인구 감소세 속에서도 최근 10년 간 세종, 충청을 비롯한 충청권 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인구는 51313912명으로 10년 전 같은 시기인 20141(51156168) 대비 15774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같은 기간 수도권이 25271171260229명으로 748854명이 늘었고, 지방광역시는 10192696명에서 9628013명으로 564683명이 줄었다.

기타 지방도시(광역시 제외, 세종·제주·포함)15692301명에서 15665870명으로 26431명이 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대폭 감소했고 인천과 경기는 상승했으며, 지방광역시는 5개 시가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도시(시단위 기준) 50곳 중에서는 세종시가 263142명이 증가하며 가장 많은 인구가 늘었고, 청주시(178621), 양산시(74575), 천안시(63992), 아산시(59802) 순으로 인구가 늘어 상위 5개 중 4곳이 충청권 도시로 나타났다. 반면 창원시(-74668)는 가장 많은 인구 감소폭을 보였고, 이어 익산시, 목포시, 포항시, 여수시, 통영시 등 순으로 인구 감소가 컸다.

하락폭을 보인 지역들과 달리 충청권이 상위권에 자리한 이유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공공기관의 이전 및 대기업들의 투자로 인해 창출되는 풍부한 일자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천안시의 경우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등의 첨단산업단지들이 대거 위치해 있는 데다,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천안아산역(KTX·SRT)을 통한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는 것은 물론, 올해 1GTX-C연장 노선에 천안·아산 지역이 포함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까지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국 많은 지방도시들의 인구 감소세 속 결국 인구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기 위해선 일자리 확보가 필수"라며 "특히 천안, 청주 등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 지역의 경우 대기업들이 속속 들어가면서 일자리의 창출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가치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충청권 지역 분양도 잇따른다.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두정역의 견본주택을 23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고, 이달 충북 청주에서는 현대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한다. 이 외에도 올해 하반기 천안시에는 문화동 일대에 중흥토건이 재개발을 통해 791가구를, HDC현대산업개발이 성성동 일대에 1167가구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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