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자가 증폭 mRNA 백신 기술개발 추진
충북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자가 증폭 mRNA 백신 기술개발 추진
  • 문종극 기자
  • 승인 2023.12.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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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I서 종자 자금(최대 100만 달러)을 충북대 제공 예정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파트너십을 맺고 충북대의 자가 증폭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CEPI'100일 미션'의 일환으로, 양 기관은 알려지지 않았거나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병원체(질병 X)를 포함한 미래의 전염병 및 팬데믹의 대비를 위해 마련됐다.

mRNA 백신의 발전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전염병의 신속한 발병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글로벌 팬데믹 대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mRNA 혁신 기술의 사용과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CEPI는 전임상 모델에서 mRNA 백신 기술의 면역 반응 및 효능 평가를 지원하기 위한 종자 자금(최대 100만 달러)을 충북대에 제공할 예정이다.

100일 미션은 CEPI가 주도하고 대한민국이 신종 감염병 대응 전략 계획의 일환으로 채택한 야심찬 목표로, 바이러스 확인 후 백신 개발 기간을 100일 정도로 단축하여 향후 팬데믹으로 발전하기 전에 발병을 잠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CEPI의 지원으로 충북대는 우선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플랫폼을 평가한다. 이 연구 결과는 이 새로운 기술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델을 제공하고, 향후 100일 이내에 질병 X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또한, 충북대의 기술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하는 것 외에도 mRNA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mRNA의 자가 증폭 설계는 항원을 만드는 mRNA를 신체내에서 복제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량과 횟수를 줄일 수 있어 백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mRNA의 전형적인 특징인 5'캡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더욱더 절감할 수 있다.

특히, CEPI는 신종 및 일부 풍토성 전염병에 대한 새로운 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충북대의 새로운 mRNA 혁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최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가 증폭 플랫폼과 같은 차세대 RNA 기술이 면역원성, 저장, 안정성, 생산성, 반응 시간, 원가 등 기존 플랫폼에 비해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북대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mRNA 기술은 제안된 글로벌 백신 라이브러리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100일 미션의 핵심인 글로벌 백신 라이브러리는 백신 자원, 역량 및 데이터의 글로벌 저장소로, 향후 감염병 발생에 대응하여 '즉시' 활용하고 신속하게 적용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백신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관은 CEPI의 공평한 접근 정책에 따라 CEPI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의 결과물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는 궁극적으로 CEPI 자금을 사용하여 관련 백신이 추가로 개발될 경우, 백신이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위험에 처한 인구에게 백신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포함한 프로젝트 결과는 전 세계 과학계의 이익을 위해 오픈 액세스로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대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CEPI는 한국의 학계, 정부 및 제약 분야 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 내 파트너십에 총 29,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최근 대한민국과 CEPI 대표단은 2023년까지 한국의 CEPI에 대한 투자 규모를 2400만 달러로 늘리는 것을 공식화하는 서명식에 참석했다. 또한 CEPI는 지난달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CEPI100일 미션을 통한 글로벌 대비 강화'를 주제로 한 본회의를 IVI, 보건복지부와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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