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월 비수도권 분양 물량 1위…청주, 1분기 아파트 거래량 지방 1위
충북, 4월 비수도권 분양 물량 1위…청주, 1분기 아파트 거래량 지방 1위
  • 유호찬 기자
  • 승인 2023.04.17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3개 사업장 2076, 서원구 개신2지구 800세대 분양
2분기 청약 결과, 올해 분양시장 바로미터 될 것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전국 15곳에서 총 5,450가구(공공지원 민간임대·민간임대·오피스텔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달 지방에서는 총 7,095가구가 공급된다. 충북이 2,076가구로 가장 많다. 충남(1,145가구), 부산(1,120가구), 광주(903가구), 전북(661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공급 예정 물량이 늘어나는 건 4일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이 깊다.

분양권 전매 등 규제 완화, 공급 물량 확대 및 거래량 증가

현재 최대 10년인 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은 공공택지 및 규제 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줄어든다.

비수도권의 경우 현재 최대 4년에서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는 6개월로 축소된다. 전매제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 이전에 이미 분양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청주에서는 4월 중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S2블록),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S1블록),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A9블록) 등 3개 사업장과 개신2지구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800가구 등 총 2,0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동일토건은 청주 첫 진출작인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800세대를 공급한다.

4월 셋째 주 분양캘린더. 리얼투데이 제공
4월 셋째 주 분양 캘린더. [제공=리얼투데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4월 3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타 지방(수도권·광역시 제외) 1분기 아파트 거래량 1위는 청주로, 올해 1분기 청주시 아파트 거래량은 2,364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4분기 거래량(1,477건) 대비 약 887건(약 60.05%)으로 증가한 수치다.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의 경우 청주시 및 충북도 거주자에게 공급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지역별·면적별 예치금 충족)이면 주택이 있어도 만 19세 이상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가, 입지, 미래 가치 등 종합적인 의사결정 필요

한편 청약 조건 완화 후 첫 분양에서 선방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은 흥덕구 ‘복대자이 더 스카이’ 일반공급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8.1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355가구 모집, 2,887명  청약. 한국부동산원, 2023.2.15).

업력 15년의 분양 전문가인 공인중개사 A 대표는 청주 분양시장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청주가 비교적 선방을 하고는 있지만, 전국적 추세를 감안하면 일시적 현상일지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최근 급격한 분양원가 상승과 옵션의 유상 전환으로 전체 매매가는 높아진 까닭에 가격 측면과 입지에 대한 검토뿐 아니라 미래 가치도 살펴 청약할 것을 조언한다.

또한 A 대표는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내심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갖고 있다”고 수요자들의 최근 동향을 전하며, “궁극적으로 분양가의 적정성 여부가 시장 참여자의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지난 주말 분양 홍보관을 찾은 수요자들이 분양 조건을 비교하며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분양 홍보관을 찾은 수요자들이 분양 조건을 비교하며 상담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는 7만5,438가구로 연초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건설사가 신고하지 않은 미분양 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미분양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분기 청약 추이에 따라 올해 전체 분양시장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며, 분양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4월 이후 청약시장 흐름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