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주서택 원장, 이웃돕기성금 기탁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주서택 원장, 이웃돕기성금 기탁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3.04.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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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원 내 작은 교회에 관람객들 놓고 간 헌금 전액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펼쳐지는 호반 언덕에 자리 잡은 군북면 대정리 수생식물학습원의 주서택 원장이 학습원 내 작은 교회에 관람객들이 놓고 간 헌금 전액을 군북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탁하기로 해 지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 원장은 지난 2018년 학습원 정원에 6명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인 4.95㎡(1.5평) 넓이의 작은 교회를 짓고 이를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 이름 지었다.

그러자 방문객들이 이 작은 교회에 헌금을 놓고 가기 시작했고, 이에 주 원장은 그 마음을 소중히 여겨 헌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용하고자 2019년 5월에 교회 내에 헌금함을 설치했다.

주 원장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렇게 모금된 총 6,700여만원의 헌금 전액을 옥천군 내 질병이나 장애 또는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6가정에 기부했고, 올해 3월부터는 학습원이 소재한 군북면 내에 상지 절단 장애로 생활이 어려운 노부부 가정 등 4가정에 지정 기부하기로 했다.

주서택 원장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밑 빠진 독일수록 물을 계속 부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주변 사람들이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방문객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려운 가정에 희망을 주는 큰 기적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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