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뉴스 박지현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에 범죄예방설계(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적용을 강화해 행복도시를 여성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여성․학생들이 통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2생활권을 일반적인 범죄예방설계기준보다 CCTV와 조명 등이 강화된 안전특화 시범가로로 지정해 설계를 마쳤으며, 7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행복도시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 2007년 개발계획 수립 당시부터 범죄예방설계를 도입했으며, 그동안 지구단위계획으로 이를 구체화해 도시계획에 반영해 왔다. 이어 지난 2013년에는 전국의 도시 중 최초로 일반 가로에도 범죄예방설계를 도입하기 위해 ‘행복도시 안전한 가로환경 조성지침’을 제정, 운용 중이다.

행복청은 앞으로 지구단위계획과 안전한 가로환경 조성 지침 등에 의해 적용 중인 범죄예방설계기법이 실제 설계와 건축단계에서 내실 있게 반영될 수 있는 적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최근 범죄들을 보면서 서로를 믿지 못하고 불안 속에 살아야 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범죄예방설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한편, 보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동체가 살아있는 건강한 도시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