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야구 명가 세광고 야구부가 창단 이래 가장 많은 선수가 프로구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
22일, 2021 KBO리그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 선수 명단에 세광고 3학년 재학생 3명, 졸업생 2명 등 5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18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 해 4명의 선수가 프로구단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많은 선수가 프로구단 입단을 하게 됐다.
올해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재학생은 이영빈(LG·1순위, 유격수), 고명준(SK·2번, 3루수), 조병현(SK·3번, 3루수) 선수. 졸업생 권동진(KT·1순위, 유격수), 정연제(키움·8번, 투수)선수다.
이들은 구단과의 계약을 마친 뒤 오는 12월 구단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용선 세광고 야구부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진들 간의 긴밀한 소통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특히 코치진들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이 1학년 때부터 많은 훈련을 탈 없이 잘 따라와 줬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무엇보다 학교 명예를 드높여준 세광고 야구부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856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9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8명 등 총 1133명이다. 이 중 라운드 별로 구단 당 1명, 모두 100명의 선수들이 KBO 리그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세광고 야구는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위의 성적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3위, 충청권 고교 주말리그 4년 연속 우승(2017년~2020년), 올해 8월 청룡기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