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 거장 '김수근 선생 특별전' 개막
한국 건축 거장 '김수근 선생 특별전' 개막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6.06.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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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김수근문화재단… 오는 21일 까지
▲ 김수근 선생 30주기 특별전 포스터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이라 불리는 김수근(1931~1986) 선생의 특별전이 오는 8일 청주박물관에서 막이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과 김수근문화재단(이사장 김도훈)은 김수근(1931~1986) 선생의 30주기를 추모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8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지금 다시 김수근-김수근과 박물관 건축'을 주제로 그의 대표적 건축 작품인 '공간사옥' 등 김수근 설계 건축 모형 20여 점과 드로잉, 사진·영상 자료 등을 공개한다.

 그가 설계한 서울의 자유센터와 타워호텔, 워커힐 힐탑 바 등은 그의 푸른 이상과 역동성이 구현된 상징물이다.

 도시건축을 전공한 그가 기획한 세운상가와 여의도 도시 계획(안)은 한국 전쟁 이후 낙후된 도심에 도시 재생이라는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마로니에 공원에 미술관과 공연장이 어우러진 문화 복합시설을 개념화하여 대학로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특히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처음 지은 국립박물관인 옛 국립부여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국립청주박물관과 국립진주박물관의 설계로 더욱 빛을 발하였다. 

 문화와 예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후원자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작업공간에 젊은 예술가들의 활동 장소를 제공해 공옥진, 김덕수, 이애주 등 새로운 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그의 문화적인 활동에 대해 미국 타임(TIME)지는 '서울의 로렌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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