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적정 노후생활비는 얼마일까?
50대 이상, 적정 노후생활비는 얼마일까?
  • 박상철
  • 승인 2018.12.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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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생활비 부부 월 243만4000원, 개인 월 153만7000원

50대 이상 중고령자들은 노후에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생활비로 부부는 월 243만4000원, 개인은 월 153만7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송현주·임란·황승현·이은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국민 노후보장 패널조사 보고서로 조사는 2005년 표본(3570가구)에서 확대된 2013년 표본(4449가구)을 대상,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실시됐다. 조사 항목은 가계경제, 경제활동 실태, 노후 생활 등이다.

조사 결과, 50대 이상 중고령자는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로 부부는 176만100원, 개인은 약 108만700원이 필요하다고 나타났다.

최소 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적정생활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50대는 부부 268만 원, 개인은 168만7000원이었고, 60대는 부부 242만4000원, 개인 153만2000원이었다.

또한, 70대는 부부 208만9000원, 개인 134만 원, 80세 이상은 부부 194만5000원, 개인 121만4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광역시와 도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소생활비도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최소생활비 수준도 높았다.

한편, 2018년 9월 현재 국민연금에 10∼19년 가입한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이 월 39만7219원에 불과하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급여액도 월 91만882원에 그치는 점에 비춰볼 때 국민연금만으로는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개인기준 최소 노후 생활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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