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올 들어 자퇴 급증, 10월까지 107명
충북도립대 올 들어 자퇴 급증, 10월까지 107명
  • 이재표
  • 승인 2018.11.16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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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 71명보다 많아…4년제‧다른 대학 찾아서 떠나
사진=충북도립대학
봄이 다시 오려나? 사진=충북도립대학

올 들어 충북도립대학의 자퇴생이 급증했다. 자퇴 이유는 다른 대학 진학이나 학과 부적응 등 다양했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충북도립대학의 자퇴 학생은 모두 107명이다. 이는 201355, 201476, 201574, 201664, 201771명 등 최근 5년 동안 한 해 발생한 자퇴생보다도 50%이상 많은 것이다.

자퇴 이유는 4년제 입학이나 다른 전공을 위한 타 대학 입학을 위해서가 많았다. 학과 과목 부적응과 취업 등도 이유로 꼽았다.

60%대에 머무는 저조한 취업률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 취업률은 201370.1%, 201462.8%, 201564.85, 201666.5%, 201764.5%를 기록했다.

2000년부터 시행한 공무원 특별채용이 2015년 폐지된 것도 영향을 줬다. 당시 국민권익위원회가 제도 개선을 권고했고 충북도는 이를 검토 후 특채 운영을 중단했다.

도립대학은 중도 이탈 학생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학과를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정보보안학과와 자치행정과를 폐지하고 컴퓨터드론과와 소방행정과를 신설한다.

2개 학과는 명칭을 변경한다. 환경생명과학과는 환경보건학과로, 바이오식품과학과는 조리제빵과로 개편된다. 의료전자기기과는 폐지하기로 했다.

특별채용도 내년부터 부활한다. 옥천군은 사회복지, 전산, 공업·전기, 일반 환경 등 4개 직렬에서 각 1명씩을 뽑기로 했다.

충북도립대학 관계자는 공무원 특채가 폐지되고 전국 전문대학에 비슷한 학과가 생기다 보니 취업률 저하로 이어져 자퇴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채가 부활하고 학과가 개편되면 이같은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학은 199711월 도가 대학 설립 인가를 받아 다음 해 3월 옥천전문대학으로 개교했다. 20007월 지금의 교명으로 변경됐다. 현재 11개 학과에 82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바이오생명의약과(3)를 제외한 나머지는 2년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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