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칼럼]알레르기 비염에 관하여
[김민상 칼럼]알레르기 비염에 관하여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03.2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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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드림이비인후과 김민상 원장

[청주드림이비인후과 김민상 원장] 알레르기 비염은 이물질이 다시 코 안으로 들어오면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의 가려움증, 코막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최근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빈도가 증가하여, 전 인구의 5~20%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

▲청주드림이비인후과 김민상 원장

 부모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그 자녀로 유전되는 확률이 높아서 부모 중 한쪽에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자녀가 비염을 가질 확률은 약 50%, 부모 모두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비염을 가질 확률은 75% 정도다.

 비염의 진단은 맑은 콧물, 코의 가려움증, 재채기, 코막힘 등이 발작적으로 아침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진료로 진단이 가능하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집중력 저하로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며, 구강호흡, 수면장애로 외모형성과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반드시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해 원인 물질을 찾고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한다.

치료는 크게 회피 요법, 약물 요법, 면역 요법, 수술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증상 조절을 위해 약물치료를 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잇지만, 많은 환자들이 중요성을 간과하는 치료 중 하나가 회피 요법이다.

 회피 요법이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다. 아무리 국가대표 운동선수라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라면, 꽃가루가 날리면 1분도 견디지 못하고 콧물, 재채기 등으로 제대로 경기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꽃가루가 원인 항원인 경우는 꽃가루가 많은 지역에 가지 않도록 하고, 꽃가루의 농도가 높을 때 가급적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며, 외출 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동물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인 경우는 동물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항원인 경우는 실내 환기를 자주하고 실내에 일광이 잘 들도록 하거나 공기 조절기 등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40~50%, 온도를 1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는 아니더라도 정복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확인 후 회피 요법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염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약물 치료로 급성기를 조절하고, 만성 비후성 비염이나, 코뼈가 휘어진 비중격 만곡증을 함께 앓고 있다면 수술적 치료로 매우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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