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산디과, D2B페어 大·금·은·동 싹쓸이
청주대 산디과, D2B페어 大·금·은·동 싹쓸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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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주관, 5569건 출품된 대회서 주요 상 모두 석권
‘2017 D2B 디자인 페어’에서 수상을 한 청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상장을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대

청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가 ‘2017 D2B 디자인 페어’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 주요 상을 모두 석권해 화제가 되고 있다.

D2B는 ‘Design to Business’를 뜻하는 것으로 특허청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매년 4월부터 작품 접수에 들어가 1,2차 합격자 발표와 라이선스 간담회 등을 거쳐 11월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2017년 시상식은 11월30일 열렸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지식재산 등록은 물론 상품화를 지원하는 것이 D2B페어의 특전이다.

올해는 전국 84개 대학에서 5569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청주대 산디과는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 주요 상에 모두 5명의 수상자를 냈는데 대상 1명, 금상 3명, 은상 9명, 동상 20명을 시상한다는 점에서 청주대의 실적은 주목할 만하다.

영예의 대상은 김미선 학생이 디자인한 ‘Fun Crib’이다. 신생아 때는 침대로 사용하고 성장한 이후에는 이를 분해 재결합, 책장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로 기능성과 심미성, 실현가능성, 상업성에서 모두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금상을 받은 김근아 학생의 ‘Fish Rest’는 물고기 모양을 모티브로 한 숟가락과 젓가락 받침대다. 은상 수상자 송유나 학생은 가정에서 화분을 가꿀 때 자갈을 골라내기 쉽도록 모종삽과 망을 결합한 ‘2 in 1 Trowel’을 디자인했다. 방현희 학생도 죽순에서 착안해 크기가 다른 식기를 건조할 수 있는 ‘Bamboo Shoots’로 역시 은상을 받았다. 이밖에 대학원에 다니는 조성욱 학생은 가정에서 소형으로 식물을 수경 재배할 수 있는 ‘Hydro Buoy’로 ‘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다른 대회에서도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미선 학생은 2017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안전펜스 기능을 겸비한 지하철역 벤치 ‘Safe Fench’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동상을 수상한 조성욱 학생은 2016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수상작들은 모두 특허청에서 디자인출원을 마쳤으며 기업과 상용화를 위한 라이선스 체결이 이루어져 인테리어 소품 전문업체 ‘까사미아’ 본점 입점이 확정되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정성봉 청주대 총장은 “교수와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해당 학과가 지속적인 특성화를 이루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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