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직접 해명에도 의혹 ‘모락모락’
이춘희 시장 직접 해명에도 의혹 ‘모락모락’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08.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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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받은 17점 외에 임대 그림 6점 꼭 필요했나?

이춘희 세종시장이 ‘측근 갤러리 미술작품 대여 특혜논란’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했지만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17일 정례브리핑 후 본인과 부인 서명숙 씨, 장녀 등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 시장은 미술작품 대여와 관련해 “2015년 6월, 신청사 입주 당시 청사환경이 열악하고, 방문객을 위한 환경정비가 필요해 그림 등을 걸게 됐다”며 “외부에서 기증받은 17점을 청사의 각층에 전시했고, 일부 부족한 부분은 미술품을 대여해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여 업체 선정은 그 당시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갤러리 썸머’가 유일해 업체를 선정했고, 법률에 따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여료는 국립현대미술관 기준을 적용해 매월 작품가의 1%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2015년 893만6840원, 2016년 1090만원, 2017년 1708만5000원 등 약3692만원을 시 예산으로 집행했다.

이춘희 시장은 “대여료의 대부분이 작가들 몫이라서 지인에게 특혜를 베푼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일반적으로 작품의 대여료 가운데 상당부분은 추천 갤러리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 시장의 부인 서명숙 씨가 해당 갤러리 대표의 남편이 시행한 에스빌딩 내 상가(601, 602호) 2실을 지난해 1월 매입한 배경과, 이 상가를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임대를 준 것에 대해서는  “미분양이 발생해 상가를 구입했고 퇴임 후 사용할 사무실”이라고 설명했다.

매입한 상가 내 연접한 호실을 시비 50%를 들여 세종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임차한 것에 대해서는 시행자와 다른 소유주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무관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림 임대 및 상가분양, 지원센터 임대와 관련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감사위원회에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시장 장녀의 ‘에스빌딩 관련 회사 취업’ 의혹과 관련해서는 “6개월 동안 센터장으로 근무했지만 결혼과 함께 사직했다”고 소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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