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부인, 금싸라기 상가 2실 소유
이춘희 시장 부인, 금싸라기 상가 2실 소유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7.08.11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림임대 특혜논란 갤러리 대표 김 씨의 남편이 시행한 건물
동일상가에 市 복지시설 입주…長女, 김 씨 회사 근무하기도
에스빌딩 조감도

이춘희 세종시장의 부인 서명숙 씨가 최근 세종시의 ‘그림 임대’ 특혜 논란을 받고 있는 갤러리 대표의 남편이 시행한 상가 2실을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나 취득 경위와 목적 등을 둘러싸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뉴스 <뉴스세종충청>은 10일, 서명숙 씨가 “2016년 1월18일 세종시 나성동 745에 있는 상가 601호를 거래가액 5억1360만원, 602호를 3억4240만원 등 모두 8억5600만원에 시행사인 주식회사 에스비로부터 매입했으며 601호는 한국원양산업협회에 임대하고 602호는 2년째 공실로 남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서 씨와 상가를 거래한 시행사 대표는 이춘희 시장과 동향(同鄕)이면서 갤러리 대표와 부부관계다. 이춘희 시장은 2014년 개관한 이 갤러리의 개관식을 비롯해, 작품전시회 오프닝 행사 등에 참석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서명숙 씨는 이 상가를 매입할 당시 채권최고액 4억8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하고 국민은행에서 대출받았으며 대출금은 상환한 것으로 건물 등기부등본에 나타난다.

서 씨가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세종시 나성동 745 에스빌딩의 소재지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에서 세종시 최고 지가인 ㎡당 435만원을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스빌딩 내 서 씨 소유 601, 602호 바로 옆 603호에는 세종시가 2016년 연간 예산으로 국비와 시비 각각 1억500만원씩 2억1000만원을 투입해 설치한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임대 입주해 있어 눈길을 끈다.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지난해 시로부터 수탁해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은 603호 소유자 김 모 씨와 임대차 계약하고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월 임차료로 330만원을 지급하고 센터를 운영 중이다.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이곳에 입주하면서 연간 예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000만원 정도를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로 부담하고 있어 적정성 논란도 예상된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시행사 대표의 부인 김 모 씨가 운영하는 갤러리썸머와 국내·외 미술작가 작품 6점에 대한 대부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7~12월) 965만원, 2016년 1500만원, 2017년 1500만원 등 2년 6개월 간 3692만원의 대여금을 지급해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춘희 시장의 장녀는 갤러리썸머 대표 김 씨가 에스빌딩 8층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간서비스 회사에서 센터장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2016년 세종시가 설치한 남부지역자활센터 수탁을 추진한 바 있는 사단법인 ‘일과 복지’도 이 빌딩에 사무실을 둔 바 있어 에스빌딩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이 더욱 커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세종충청은 세종경제뉴스와 뉴스제휴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