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KTX 세종역이 생겨도 세종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의 택시요금은 실익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도는 1일 양 역 이용 시 교통비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역에서 KTX 세종역을 이용해 정부세종청사를 가는 게 오송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KTX 오송역 ~ 정부세종청사 구간의 청주지역 택시에 적용되던 복합할증 35% 폐지 합의에 따라 오는 2월 20일부터 택시요금이 현행 20,360원에서 15,600원으로 인하 된다.
이에 따라 서울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오송역에서 내려 택시로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할 경우 총 요금은 34,100원으로 세종역(가상)에서 택시를 타고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총 요금 31,000원보다 3,100원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버스(BRT)를 이용하여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할 경우 오송역을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3,100원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돼 세종역이 신설되더라도 금전적, 시간적 측면에서 실익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과 정부세종청사 간 소요시간을 고려한대도 가성비 면에서 오송역이 훨씬 효율적이란 분석이다.
오송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의 소요시간은 80분으로 세종역에 비해 2분 가량 늦다.
서울서 정부세종청사로 출퇴근을 하는 한 공무원은 " KTX역에서 내려 정부세종청사를 가기 위해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데 소요시간에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비용이 저렴하다면 세종역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