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소상공인 70%, 창업 후 5년 버티지 못한다"
"창업 소상공인 70%, 창업 후 5년 버티지 못한다"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6.09.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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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새누리 의원 "지난 2008~2013년 소상공인 생존율 29%"
음식·숙박업 생존율 1년 만에 55.6% 하락… 연차별 지속적 하락세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창업을 시작한 소상공인 70%는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이채익(국회 산업통상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창업한 소상공인 중 29%만이 2013년까지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별 생존율로는 ▲창업 1년차 60.1% ▲2년차 47.3% ▲3년차 38.2% ▲4년차 32.2%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소상공인 종사 업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음식·숙박업의 생존율은 1년 만에 55.6%로 떨어졌다. 이어 ▲2년차 39.5% ▲3년차 28.5% ▲4년차 21.5% 등의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보험업 생존율은 ▲1년차 45.7% ▲2년차 27.3% ▲3년차 23.3% ▲4년차 16.2% 등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예술·스포츠·여가업 역시 같은 기간 ▲1년차 54% ▲2년차 40.5% ▲3년차 27.6% 등을 보이며 저조한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은 5년차 생존율이 71.4%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운수업(5년차 생존율 42.3%) 및 부동산·임대업(43.4%)도 창업 5년 후까지 절반 가까이 생존했다.

 지난 2014년 기준 소상공인은 전체의 86.4%인 306만개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로는 605만 명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8.6%)이 가장 많았고 음식·숙박업(20.1%), 제조업(1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 대다수가 5년을 버티지 못한 데다가 생계형 창업이 많은 업종에서 더 낮게 나타난 것은 그만큼 자영업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임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의 애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생존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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