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행복해야 지역이 삽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도민이 행복해야 지역이 삽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7.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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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가 말하는 민선6기 2년

[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지난달 민선 6기 2주년을 맞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요즘 일과는 말 그대로 눈코뜰 새가 없다. 민선 6기 기치로 내건 “충북경제 4% 성장과 충북도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요즘 이 지사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다음 달 열리는 ‘청주무예마스터십’ 대회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직원들과의 회의도 밤낮없이 이어진다. 굵직굵직한 현안부터 취임당시 공약까지,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어느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시종 지사를 만나 그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6기 2주년 소감을 이야기하는 이시종 충북지사/사진 김승환 기자

 

Q. 지난달 민선 6기 2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 2년간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선 6기는 ‘함께하는 충북 , 행복한 도민’을 목표로 복지 분야 확대와 더불어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선점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충북이 국토의 변방에서 국가발전의 중심으로 당당히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볼 때 매우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4% 충북경제 달성’,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이라는 도정의 더 큰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민선6기 들어서면서 “4% 경제달성과 충북도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했는데,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도정을 평가한다면?

지난 2년간은 6대 新성장산업을 중심으로 ‘2020년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그 기반을 탄탄히 닦은 뜻 깊은 기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북경제 전국비중은 2010년 3.12%(39조 5천억 원)에서’14년 3.38%(48조1천억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 전국 2위, 제조업체수 증가율 전국 1위, 수출증가율 전국2위 등 각종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대로 간다면 2020년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9988 행복나누미와 지키미’,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제’, ‘시골마을 행복택시’ 등 충북형 복지모델이 타시도의 모델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 것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대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 지사/사진 김승환 기자

 

Q. ‘4% 경제달성’실현의 밑거름이 될 '6대 신성장동력산업'의 성과와 발전전략은?

우리 충북에는 700여개의 바이오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고, 생산규모는 1조 2,927억 원으로 전국 2위, 생산규모 성장률은 11.5%로 전국 1위입니다. 화장품뷰티는 ’13년 국내총생산 7조 9천억 원 중 충북이 2조 1천억 원으로 전국의 27%를 차지하며 2위를 달리고 있고 2013년 화장품뷰티박람회 등을 계기로 화장품 수출붐을 조성하며 K-뷰티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69개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는 태양광 분야도 태양전지‧모듈 생산점유율 57%로 전국 1위, 신재생에너지융복합타운과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 시험평가센터 건립 등으로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유기농, ICT융합, 신교통항공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6대 신성장산업을 보완 발전시키고 4대유망산업을 추가로 육성해 4% 충북경제 실현을 견인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Q. 얼마 전 “세계적 줄기세포 연구소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바이오-화장품뷰티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계획은?

그 동안 엑스포 등을 통해 화장품뷰티 산업을 선점해 왔는데 정부의 규제프리존에 충북의 바이오의약과 화장품뷰티가 선정돼 경쟁력 제고와 함께 시장규모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B2B중심의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매년 개최하고 기능성화장품 신제품 개발 및 임상연구지원을 위한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와 ‘화장품 뷰티진흥센터’를 건립함과 동시에 수출주도형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지역전략산업 육성안을 마련하는 등 중점 지원할 계획입니다.

 

Q. 취임 당시 공약을 이행하려면 무엇보다 재원이 수반돼야 할 텐데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 5조 원 달성 전략은?

민선 6기 공약사항은 총 226건으로 현재 이행률은 95%입니다. 우리 도는 정부예산 확보를 4% 충북경제 달성의 지름길로 여기고 전력투구 중에 있습니다. 목표액 5조 원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금액으로, 주요 사업은 중부고속도로 확장(500억 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1,420억원), 철도종합시험선로(748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337억 원) 등입니다. 국가 재정여건상 5조원 확보는 쉽지 않지만, 정치권과의 협력 등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지난 5월 이란을 방문하셨는데 그 성과와 향후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란 방문 성과와 향후계획을 이야기하는 이시중 충북지사/사진 김승환 기자

4박 7일의 일정으로 이란과 터키를 방문해 이란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 MOA를 체결하고 이란의 3개 기업과 3천 6백만불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터키쉬테크닉‧이란항공 등 청주공항 MRO사업 참여유망 해외기업과의 협업기반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충북도가 한-이란 관계의 창구와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충북의 6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항공MRO’에 관련해 충북도의 추진상황은?

충북은 중앙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MRO사업을 수년간 준비해 오고 있습니다. 국토부 MRO산업 육성방안 의거,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 3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개 항공기업과 685억원의투자협약을 통해 MRO기업을 집적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비물량, 기술확보를 위한 MRO관련 해외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인프라 확대를 강화해 나가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기조를 유지하여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내에 MRO단지가 반드시 지정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 김승환 기자

Q. 다음달 2일,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어떤 대회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아시아, 러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비서양 전통무예를 중심으로 세계 무림계의 최고수들이 모두 모여 경기를 벌이는 세계 최초의 국가대항 ‘무예 최강자전’입니다.9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무예의 조화’라는 주제로 17개 종목, 70여개국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전세계 무예계의 새로운 세계문화유산을 우리 충청북도가 창건한다는 데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 무예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지구촌 양대 축제로 성장시켜 청주를 아테네처럼 세계무예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Q.기존의 충주세계무술축제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충주세계무술축제는 1998년 국내규모로 시작된 충주무술축제가 2000년부터 세계무술연맹단체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확대된 것으로서 무술시연 위주의 축제입니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2000년 충주에서 개최된 국제무도학술대회에서 국가대항 종합무술대회 필요성이 제기되어 십수년 동안 많은 준비를 통해 개최되는 것으로 공식 기록이 남는 국가 대항전입니다. 사전에 종목별 세계연맹이 참가국 및 참가선수를 선발해 8강전을 시작으로 참가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놓고 경기를 벌이게 됩니다.

 

Q. 많은 도민들이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분석결과 청주무예마스터십대회의 경제파급효과는 1천억 원 정도로 전망됩니다. 우리 도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무예산업을 활성화 하고 건강‧웰빙,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문화산업의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세계 무예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해 창조경제 실현과 세계무예의 성지로 입지를 굳혀 무예중심국으로서의 충북의 위치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120년의 역사를 가진 올림픽이 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면, 무예마스터십대회는 앞으로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지구촌 양대 축제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사진 김승환 기자

 Q. 얼마전 오송이 철도박물관 충북 후보지로 결정돼 다른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충북도 차원의 유치 노력은?

오송은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으로 최고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370만 명이라는 충분한 배후인구와 더불어 철도 관련 주요시설이 들어설 미래철도산업의 집적지로서 다른 경쟁지역보다 월등한 우위에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철도박물관 유치추진위원회와 실무․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국립철도박물관 오송 유치를 위해 162만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습니다.

 

Q. 민선5기부터 중점 추진하고 계신 충북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 도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도내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와 지역특화산업 중점 육성, 교통인프라 확충, 지역별 거점지구 육성을 통한 성장거점 마련 등 그 동안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앞으로 2017년부터 5년 동안 균형발전 3단계 사업에 3,312억원을 투입, 도내 균형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청주권과 비청주권이 상생 발전하는 ‘함께하는 충북’이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Q. ‘영·충·호 시대’, 충북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영‧충‧호’는 2013년, 단군 이래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하면서 영‧호남 양극체제에서 영‧충‧호 삼극체제로의 전환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영‧호남으로 갈라진 오랜 지역간 갈등에서 벗어나, 충청권이 국민 융합‧화합의 조정자적 역할을 함으로써‘충청권’이 중심이 된 ‘국민 화합‧융합의 시대’로 나가가는 의미입니다.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한 우리 충북은 앞으로 수도권‧영남권‧호남권의 중심에서 균형과 조정자 역할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Q. 충북도정과 관련, 후반기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과제와 비전은?

2020년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은 충북도의 가장 큰 과제이자 반드시 달성해야 할 시대적 소명입니다. 남은 2년간 2020년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해 ‘6대 신성장+4대 유망산업’을 적극 육성, 충북경제 외연을 넓혀나가는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와 청년일자리 정책, 국토 X축 교통망의 완성 등 충북형 복지․문화체육관광․균형발전 사업에도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끝으로 충북도민들에게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지난 2년 동안 대내외적으로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162만 도민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나름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대 신성장산업과 4대 유망산업을 통해 2020년 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청주 일원에서 세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제1회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앞으로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지구촌 대축제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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