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년간 6억원 지원, 공장 내 데이터 정보 표준화 등
충북 청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반도체 및 모바일용 PCB 전문생산 기업 심텍(대표 전영선·김영구)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정선욱)에 따르면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공정‧장비 간 데이터 정보를 표준화하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제조 선도사업으로 올해 최초로 전국 20개사가 선정됐는데 충북에서는 심텍이 뽑혔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사물·시스템을 가상공간에 3D 모델링으로 동일하게 구현하고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제어 등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을 말한다.
심텍은 최대 2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AI와 디지털트윈을 통해 공정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사전예측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데이터들도 국제표준 기반으로 표준화하여 현장의 공정‧장비의 생산성, 안정성 및 상호운용성을 높인 자율형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심텍은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로 공정‧장비 데이터 표준이 없고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오류‧비효율성, 불량원인 파악 애로를 해소하고 화학약품 노출에 따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심텍은 이번 지원을 통해 품질 영향 데이터를 실시간 확보·관리하고 디지털트윈을 통한 이상 감지, 품질 예측, ESG 관리 등과 함께 AI 관제를 통한 작업자, 설비, 위험 상황 파악 등 대형사고 사전 예방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기부는 선정기업의 선도모델 구축을 독려하기 위해 11일 선정기업 및 구축 공급기업들과 발대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율형공장의 완성을 위한 지속연계 지원과 뿌리산업 고용 증대 및 기술력 향상 지원 등을 건의하였고, 공급기업들은 전문기업 지정을 통한 재정 지원 확대, 제조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촉진 등을 건의하는 한편, 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기대감을 보였다./문종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