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등 배양묘 생존율 90%이상 향상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사과, 딸기 등의 조직배양묘 순화용 다단재배기를 특허출원하였다고 10일 밝혔다.
보통 조직배양묘는 30일 정도 자연 상태의 기후에 적응시키는 과정(순화)을 두는데 특히 사과 배양묘는 순화 과정에서 생존율이 30~40%로 매우 낮은 문제점이 있었다.
또 고구마, 감자 등 조직배양 식물체는 기내에서 자라기 때문에 잎이 작고 얇아 바로 온실에서 재배하면 온도, 습도 및 광 등 환경조건이 맞지 않아 배양묘가 말라서 죽는 경우가 많았다.
순화용 다단재배기는 온도, 습도 및 조명 시간의 자동 조절이 가능하고 관수와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 특히 자동환기 장치로 배양묘의 활착률을 90% 이상 올려준다.
4단으로 200구짜리 육묘트레이 8개 사용 시 1600주의 배양묘를 한 번에 순화시킬 수 있고 공간(면적 1.74m2)도 적게 차지해 효율성이 매우 좋다.
기술원 권영희 연구사는 “조직배양을 연구하는 기관과 업체에서 조직배양묘 순화율이 낮아 어려움이 많다”라며 “기술이전과 맞춤형 컨설팅으로 다단재배기가 많이 보급되어 배양묘 보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의 ‘과수화상병 저항성 사과대목 무병묘 선발 및 포장실증’ 공동연구과제로 추진됐다. 화상병에 저항성이 있는 사과 대목의 대량증식 특허 기술을 개발해 국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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