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메디톡신 판매 재개, 자회사 4번째 톡신 허가 등 기대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제3공장 E동에 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순차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메디톡스 보톨리눔 톡신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2.5배로 크게 확대된다.
회사는 이르면 2024년 말까지 생산 시설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건축물이 준공된 상태로, 향후 미국과 유럽 등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출고한다.
3공장 E동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 8225㎡ 규모다. 이는 앞서 2016년에 지어진 3공장의 필러 및 톡신동이 합쳐진 1만5328㎡ 규모보다 크다. 메디톡스는 E동에 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순차 가동을 준비중이다. E동의 연간 생산 규모는 1.5조~3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메디톡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진행 중인 국가출하제도 위반 등 간접수출 논란에서 승기를 잡는 동시에 계열사를 통해 4번째 톡신 제품 허가도 획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취소 이슈와 맞물려 있는 기존 메디톡신이 가진 불확실성 한계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폼목허가 신청이 예정된 액상형 톡신 제제에 이어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톡스는 최근 100% 자회사인 뉴메코를 통해 4번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뉴럭스’ 허가에 성공했다. 이에 ‘메디톡신’, ‘코어톡스’, 액상형 톡신 ‘이노톡스’에 이어 4번째 보툴리눔 톡신 상업화에 성공하게 됐다. 뉴럭스는 메디톡스의 6000억원 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한 3공장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태국에서 톡신 판매도 재개된다. 최근 태국 식품의약품청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에 대한 판매 중단을 해제했다. 앞서 연간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던 태국 시장의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