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6일 올 1분기(1~3월) 매출액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 분기 사상 가장 큰 적자폭으로 사상 초유의 실적 부진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1조8984억원 적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률은 24.7%에서 67%로 커졌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3분기 15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2분기(4~6월)부터 본격화하면, 올 하반기에는 실적이 다시 반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본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