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벤처투자액 9천억원…전년 동기 대비 60.3%↓
1분기 벤처투자액 9천억원…전년 동기 대비 60.3%↓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3.04.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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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전경.
벤처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전경.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1분기 벤처투자 및 기금(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벤처투자액은 9,000억원이었으며, 이는 작년 이후 지속되어 온 실물경기 둔화,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및 회수시장 부진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벤처투자가 전년 대비 약 70%씩 이례적으로 증가했던 2021~2022년 이전과 비교 시 2019년 1분기 대비 13.2%, 2020년 1분기 대비로는 14.0%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글로벌) 벤처투자 실적은 미국이 55.1%, 이스라엘이 73.6% 감소하였는데, 미국의 경우 챗GPT 서비스를 개발한 오픈AI사에 대한 13조원 규모의 초대형(메가) 합의(딜) 등 초대형 투자 2건 제외 시 75.1% 줄어들었다.

각국 통화당국의 단기간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 및 실물경기 둔화 전망,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공연·음반 업종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더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K-콘텐츠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게임, 생명공학(바이오)·의료 등 업종은 투자 감소율이 컸다.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성이 둔화되었거나 단기 재무 성과가 부재한 기업들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업력 3년 초과 7년 이하) 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후속 투자 유치가 어렵고, 회수시장도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초기 기업(업력 3년 이하) 또는 단기간 내 투자 회수 가능성이 높은 후기 기업(업력 7년 초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2023년 1분기 기금(펀드) 결성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감소, 2019년 동기 대비 13.8% 감소, 2020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고금리로 자금 조달 어려움이 커지고 투자금을 단기간에 회수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 출자자들이 벤처기금(펀드) 출자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비모태기금(펀드) 및 순수민간기금(펀드)의 결성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벤처기금(펀드)의 출자자 구성에서도 정책금융과 민간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출자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민간 부문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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