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근 충북TP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격 취소
오원근 충북TP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격 취소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3.03.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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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절차상 중대한 하자 있고, 의회에 보고하지도 않아"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20일 예정됐던 오원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취소했다.

인사청문회는 오 후보자의 직무 수행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었으나, 오 후보자가 이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승인이 완료된 것이 알려지면서 전격 취소됐다.

박경숙 위원장은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15일자 임용후보자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이 난 것과 관련하여 유감”이라며,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고 승인이 되었음에도 우리 의회에 그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등 의회를 경시한 행위에 대해 위원님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청문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TP 이사장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3월 2일 열린 충북TP 이사회에서 오원근 호서대 벤처대학원 경영정보학과 부교수를 최종 선발했다.

오 후보자는 지난 1992년부터 30여 년간 무선 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한스코를 경영하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김 지사의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선거 후에는 김 지사의 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됐다.

테크노파크 원장 임명은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충북도는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원근 후보자에 대한 장관 승인을 먼저 받아낸 것이고, 충북도의회는 이 사실을 알고 인사청문회를 전격 취소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도지사는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을 철회하고, 재공모를 통해 임용할 것과 재발 방지와 함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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