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깎고 수수료 없애고…신차 할부경쟁 치열하다
금리 깎고 수수료 없애고…신차 할부경쟁 치열하다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3.02.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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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
車 업계 저금리·할인 혜택 등 제공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현대자동차 코나 2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코나'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3.01.18.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현대자동차 코나 2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코나'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3.01.18. / 사진=뉴시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신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할부 금리를 낮추고, 할인 혜택을 늘리는 등 수요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최근 할부 금리를 3개월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연동시키는 상품을 선보였다. 3개월 단위로 CD금리에 따라 할부 금리를 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할부로 신차를 구입하고 3개월 뒤 CD금리가 1.0%p 떨어졌다면, 할부 금리도 1.0%p 낮아진다. 만약 CD금리가 오르면 원리금과 부대비용만 상환하고 대출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금리 인상 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 상환 수수료도 무료로 책정했다.

기아는 고객이 할부 기간, 유예율(계약기간 만료 시 완납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 선수율(선수금 비율)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커스텀 할부' 프로그램도 내놨다. 특히, 선수율에 따라 6.8~7.2%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전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12개월 2.9%, 최대 24개월 3.3% 등 저금리 할부 상품을 선보였다. 차종별 조건에 따라 최대 150만원 특별할인과 기존 차량의 중고차 처분 시 최대 40만원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QM6·SM6·XM3 등 르노 차량을 살 때 할부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면 2% 후반의 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할부원금이 1500만원 이하라면 최대 24개월 3.3% 할부 금리를 적용받는다. 또한 36개월 5.9%, 48개월 6.9%, 60개월 7.9% 할부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QM6·XM3 전 차종과 SM6 일부 차종은 월 33만원 고정 할부 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제너럴모터스(GM) 계열인 쉐보레와 캐딜락도 이달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쉐보레는 3.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선수율 30%)을 제공하며,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스파크 30만 원, 콜로라도 70% 등 취·등록세 50~70%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할부 혜택)을 선택하면 각각 100만원, 400만원을 지원한다.

캐딜락은 ▲플래그십 스포츠실용차(SUV) 에스컬레이드 ▲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 ▲어반 럭셔리 SUV XT5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 ▲럭셔리 미드사이즈 세단 CT5 등 전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특히 2022년식 XT6, XT5 구매 고객은 각각 36개월, 48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를 이용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도 '마이 스타일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렉스턴 차량 구매 고객에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50%)를 제공한다. 렉스턴을 일시불로 구입하면 최고 25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며, 토레스·코란도·티볼리 등도 선수금에 따라 36개월 할부 시 연 5.9% 이자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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