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토부 역명심의위서 결정

전국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을 바꾸기 위한 절차가 한 발 더 나아갔다.
충북 청주시는 국가철도공단에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 지명위원회 의결안 등을 첨부해 오송역 명칭 변경의 건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 검토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민선 8기 청주시는 ▲대부분의 고속철도역에 지자체명 포함 ▲오송과 청주는 하나의 지자체라는 공동체 의식 강화 ▲국가 X축 중심역이자 철도친화도시로서의 청주 이미지 향상 ▲철도 이용객 혼선 방지 등을 이유로 청주오송역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서는 청주시민 78.1%와 전국 철도이용객 63.7%가 '청주오송역'으로의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개명 찬성률이 높은 만큼 청주오송역으로의 변경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옛 청원군 강외면(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개통한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오송역을 중심으로 개통했다.
시는 2014년 청주·청원 통합 후 두 차례에 걸쳐 '청주오송역' 변경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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