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도 실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드론축구장이 설치됐다.
충북보건과학대학에서 드론 실기비행 연습장을 운영하는 청주드론전문교육원(대표 박규성)은 16일 연습장 안에 공식 경기가 가능한 드론축구장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높이는 4m, 가로 10m, 세로 4m 규모다.
박 대표는 "청주는 드론축구에 관심 있는 시민이 많은 도시지만, 정규 경기장은 없었다"며 "연습비행이나 실전게임을 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동호인들을 위해 사비로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경기장에서 시범비행을 해본 드론축구동호회 씨제이 에프피브이(CJ FPV)의 권오태 회장은 "정규게임을 치를만한 축구장을 만들려면 2000만원 안팎의 적잖은 돈이 필요해 엄두도 못냈다"며 "마음껏 연습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니 날아갈 듯 기쁘다"고 했다.
드론축구는 탄소 소재의 보호 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고, 이 공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리는 신개념 레저 스포츠다.
두 개 팀으로 나눠 조종사가 5명씩 참가하고, 한 팀은 골잡이(스트라이커) 1명과 길잡이.길막이 4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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