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상당유치원 신설 예산 복원하라"…충북교육단체 반발
"충북도의회 상당유치원 신설 예산 복원하라"…충북교육단체 반발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12.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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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충북도의회 예산결특별위원회가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2022.12.08. / 사진=뉴시스
8일 충북도의회 예산결특별위원회가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2022.12.08. / 사진=뉴시스

충북도의회가 청주시 용암동 상당초등학교 용지에 짓기로 한 '공립 단설유치원(가칭 상당유치원)' 신설 예산을 삭감하자 교육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 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예산 4억5000만 원을 삭감, 본회의로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도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2023년도 충북교육청 예산안을 확정한다.

충북교육청은 오는 2024년 9월 동남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하는 상당초등학교 용지에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유치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건립 계획안 등이 담긴 '교육비 특별회계 소관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도의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교육위는 공립 유치원이 들어서면 인근 사립 유치원 경영에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며 부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역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교육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민과 학부모가 아니라 사립유치원의 대변자를 자처하는 충북도의회를 규탄한다"며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관련 예산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충북 사립유치원 72곳은 모두 단설유치원이지만 236개 공립유치원 중 단설유치원은 단 26곳, 11% 수준에 불과하다"며 "교육·놀이·급식시설과 통학 차량을 갖춘 공립 유치원의 확대는 유아교육 발전의 핵심이고 학부모의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문화시설과 단설유치원 설립을 조건으로 상당초 이전에 동의한 학부모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단설유치원 설립을 무산시켰다"면서 "상당유치원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부대조건으로 설립이 무산되면 300억 원에 가까운 국고지원이 삭감·축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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