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청주시 늑장행정 출근대란 야기"
충북참여연대 "청주시 늑장행정 출근대란 야기"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12.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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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팎의 눈이 내린 6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횡단보도에서 행인들이 빙판길로 변한 횡단보도를 조심스레 걷고 있다. 2022.12.06. / 사진=뉴시스
1㎝ 안팎의 눈이 내린 6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횡단보도에서 행인들이 빙판길로 변한 횡단보도를 조심스레 걷고 있다. 2022.12.06. / 사진=뉴시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6일 "청주시의 늑장행정이 출근대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밤사이 청주지역 평균 0.4㎝ 남짓 내린 눈에 시민 안전과 관련한 행정의 미온적 대응이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까지 불안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폭설도 아니고, 겨울철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날씨였다"며 "시민의 출근길 교통안전을 위해 선제 대응해야 했지만,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겨울철 제설작업은 지방정부가 만전을 기해왔기 때문에 이런 불편함을 크게 겪지 않았다"며 "오히려 염화칼슘 과잉대처로 토양 오염이 걱정될 정도"라고 했다.

단체는 "민생과 관련한 행정은 민감도와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오늘을 교훈으로 청주시가 안전불감증을 버리고 행정에 만전을 기해 시민 불편과 안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6일 오전 충북 청주지역에 내린 0.5㎜ 눈에 출근길 시내 간선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간선도로에서 거북걸음도 떼지 못하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긴 시간 버스를 기다리던 적잖은 시민들은 걸어서 출근길·등굣길에 올랐고, 이런 교통지옥은 처음이라며 제설당국을 비난하는 시민도 적지않았다. 2022.12.06. / 사진=뉴시스
6일 오전 충북 청주지역에 내린 0.5㎜ 눈에 출근길 시내 간선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간선도로에서 거북걸음도 떼지 못하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긴 시간 버스를 기다리던 적잖은 시민들은 걸어서 출근길·등굣길에 올랐고, 이런 교통지옥은 처음이라며 제설당국을 비난하는 시민도 적지않았다. 2022.12.06. / 사진=뉴시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8시55분까지 청주지역에 1㎝ 안팎의 눈이 내렸다.

청주 상당 1.6㎝, 복대동(기상지청) 0.5㎝, 청주 금천 0.5㎝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청주시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적설량은 복대동 0.4㎝, 낭성면 1.3㎝, 미원면 1.5㎝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청주에서만 29건의 교통사고와 134건의 교통불편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흥덕구 평동에서는 4중 추돌, 서청주IC 부근에서는 3중 추돌 사고 등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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