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청사·해양관…충북 숙원 건축사업 잇단 착공
도의회 청사·해양관…충북 숙원 건축사업 잇단 착공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11.22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독립청사 첫 삽
국립 해양과학관은 내일 기공
해양과학관 / 조감도=뉴시스
해양과학관 / 조감도=뉴시스

우리나라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청사가 없던 충북도의회가 개원 70여 년 만에 독립청사를 갖게 됐다. '바다 없는 충북'에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해양과학관도 첫 삽을 뜬다.

22일 충북도와 도의회는 이날 도청 옆 옛 중앙초교 부지에서 '충북도의회 청사·도청 별관 기공식'을 열었다.

도의회 청사 건립 사업에는 2024년 12월까지 981억 원을 투입한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9256㎡ 규모다. 도의회가 8957㎡를 쓰고 6996㎡는 도 집행부 사무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 1~2층에는 400여 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도청사와 청주 도심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의회를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될 의회 광장은 특별한 휴식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 공연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도의회는 전했다.

도의회 황영호 의장은 "충북 민주주의 시발점인 첫 도의회 의사당이 있었던 자리에 70년 만에 다시 도의회 청사를 세우는 것"이라면서 "도의원 모두는 도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생각하면서 충북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늘 앞장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 없는 충북에도 바다를 달라"라는 하소연으로 시작한 내륙권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 충북미래해양과학관 건립사업도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와 도는 23일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연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0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제공한 1만540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980㎡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 생명누리공원과 연계한 개방된 동선으로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 인증을 통해 환경까지 생각한 지역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시 공간의 주제는 '열린바다, 누리는 바다'다. 해양 과학기술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상설전시관,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아쿠아리움, 어린이 해양문화체험관, 해양생물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하층은 해양 강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실이 꾸며지며 편리한 관람을 지원하기 위해 3층과 지하층에 카페와 피크닉실도 갖출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에 꿈의 바다를 만드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도가 역점 추진 중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도 궤를 같이한다"면서 "내륙 해양과학 문화확산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