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 혁신기술의 심장 ‘케이피티’
화장품 원료, 혁신기술의 심장 ‘케이피티’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2.11.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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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층시스템·에멀션펄·바이오컨버전 기술로 독보적 자리매김
충북테크노파크, 사업 지원 등 협업 통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
케이피티 회사전경
케이피티 회사전경

 

미세 캡슐화 기술 등 독자적 기술을 통해 280억원 대 연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케이피티(대표이사 이재욱)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6년 충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케이피티(설립연도 2005년)는 2011년 오송에 본사와 공장을 마련했다. 2020년에는 음성공장을 인수했고, 현재 오송 2공장 건설이 한창 중이다. 
케이피티가 생산 규모를 늘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1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10개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이재욱 대표는 “연 매출 1000억원대 매출을 위한 생산시설(공장)은 모두 갖췄다. 사업영역 확대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목표에 다가가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케이피티는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보다 2.4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배 이상 급증한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 9배 증가
케이피티 급성장의 원동력은 혁신기술이다. 케이피티가 보유한 ‘유동층시스템기술’, ‘에멀션펄기술’, ‘바이오컨버전기술’이 그것이다. 
유동층시스템기술은 케이티피의 독창적인 3가지(과립화·코팅·구체 펠러타이징) 공정을 선택적으로 이용해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의 특성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케

이재욱 케이피티 대표이사
이재욱 케이피티 대표이사

 

이피티의 유동층시스템기술은 우수한 기술력과 비용 경쟁력의 우위로 고객사의 선택을 받고 있다.
바이오컨버전기술은 홍삼의 생물전환기술이다. 홍삼 속 진세노사이드(사포닌)를 바이오 촉매효소를 이용해 컴파운드K(흡수가 용이한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화장품은 물론 의약품, 식품소재까지 확장성이 있는 친환경적인 전환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멀션펄기술은 로션과 크림같은 유액(에멀션)을 구슬(캡슐)형태로 가공하는 기술로 상온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에멀션펄기술은 케이피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2016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술 중심 기업답게 케이피티는 5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피티는 이 같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로레알·콜게이트 등 국내외 주요 화장품사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제 케이피티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전자담배소재와 식품소재사업이다. 언뜻 전혀 다른 사업처럼 보이지만 케이피티가 보유한 기술이 적용되는 사업들이다. 
케이피티는 지난 3년간 KT&G와 공동개발을 통해 P4형 연초과립캡슐을 개발해 지난 6월 론칭했다. 식품소재 개발은 유동층시스템기술이 적용된다. 올 연말 오송 2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TP, 기술이전계약 및 특허 지원
케이피티의 성장에는 충북테크노파크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입주기업으로 인연을 맺은 충북테크노파크는 이후로도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케이피티와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해왔다. 충북테크노파크가 주목한 것도 케이피티의 강점인 기술력이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케이피티의 국내외 상표권 및 특허 인증과정과 우수기술 체결 및 사업화, 수출마케팅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충북테크노파크 중개로 기술이전이 성사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거래촉진네크워크사업에 케이피티를 참여시켰다. 해당 사업을 통해 기술 이전 중개를 비롯해 시제품 제작, 제품과 포장디자인 개발, 홍보동영상 제작, 비즈니스모델 지원, 해외시장 및 산업동향 조사, IR제작 등 기업이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진행했다. 그 결과 2건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고, 8개의 기술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밖에도 바우처지원사업과 바이오 B2B 온라인플랫폼사업, 혁신성장 및 제품 고부가가치 확산사업 등을 지원하며 케이티피의 성장을 도왔다.
이재욱 대표는 “충북테크노파크의 맞춤형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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