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율 합의 난항… 충북대 총장 선거 입장차 여전
선거비율 합의 난항… 충북대 총장 선거 입장차 여전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10.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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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회원들이 10월 4일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선거 투표 비율에 대한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회원들이 10월 4일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선거 투표 비율에 대한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충북대학교가 국감에서 총장 선거 지연을 지적받은 이후로도 투표 반영비율에 대한 합의점에 좀처럼 이르지 못하고 있다. 같은 문제로 파행을 겪던 한국교통대학교가 27일 투표 합의안을 도출해 충북대 협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충북대에 따르면 교수·직원·학생 3주체는 지난 13일 총장 선거 투표 반영비율 협의를 위한 27차 회의 이후 현재까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총장 선거 지연을 지적받은 이후 교수회는 교원 70%, 직원 20%, 학생 10%의 투표 비율을 제안했지만 직원회의 반발로 결렬됐다. 투표 비율 27%를 제안하고 있는 직원회는 타 대학들이 교수회 비율 70% 이하로 합의한 점을 들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합의한 교통대의 총장 선거 교수회 비율은 67%이다. 학생회는 10%를 제안하고 있다.

충북대 측은 단체별 만남을 가져 중재안을 지속 제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견은 모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관계자는 "다음 회의 일정이 공식적으로 잡히진 않았다"며 "관선 총장 임명이 다음 달부터 가능한 상황이지만 합의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 3주체는 지난 5월부터 제22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출 논의를 수차례 해왔다. 교수회 측은 1차 제안에서 교원 82%·비교원 18%, 2차 제안에서 교원 79%·비교원 21% 반영비율을 제시했으나 직원·학생회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문제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같은 문제로 수개월간 줄다리기를 해 온 교통대는 전날 투표 비율 회의 끝에 교원 67%·직원 24%·학생 9%로 합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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