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유기농엑스포, 민간 재원 확보 절실
괴산유기농엑스포, 민간 재원 확보 절실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09.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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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10월 16일 개최… 목표 초과한 427곳 참가 예정
사업비 127억원 중 25% 입장권 판매·후원으로 마련해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형물.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형물. 사진=괴산군 제공.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의 행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입장권 판매, 후원 사업 등으로 마련하는 민간 재원 확보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충북을 대표하는 행사인 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도내 기업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 행사의 총 사업비는 127억원이다. 이 중 25%에 해당하는 32억원은 민간자본으로 마련해야 한다. 방식은 입장권 판매나 후원 사업 등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재유행, 국내외 경제 불황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장권은 목표액 17억원 중 22% 정도가 사전 예매됐다. 예매율이 높지 않은 데다 판매액의 50%는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 후원 사업의 경우 어려운 여건 속에도 지역 기업들의 지원으로 7억6800여 만원을 확보했지만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추가 재원 확보가 절실하다.

엑스포 조직위는 개막 전까지 축제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례로 4일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BS 가요무대에서는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전 국민에게 유기농엑스포를 홍보했다.

사전예매 할인 이벤트 등 공격적인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이를 통해 부족한 민간 재원을 확보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 등이 여러 여건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 활동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충북 괴산군 괴산읍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란 주제로 열린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이후 유기농이 재조명되면서 유기농 기업과 단체,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애초 기업과 단체 유치 목표를 초과한 427곳이 참여한다.

행사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주제관과 곤충 생태관, 진로 체험관, 야외체험 전시장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는 72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잡았다. 생산 유발 효과 118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34억원, 고용 유발 효과 1027명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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