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스포츠연맹 평가단, 충청권 하계U대회 개최 가능성을 말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평가단, 충청권 하계U대회 개최 가능성을 말했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2.08.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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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스캐롤라이나와 유치 경쟁...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 집행위 총회서 결정
FISU 집행위원 평가단이 충청권 현장방문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29일 열린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시스.
FISU 집행위원 평가단이 충청권 현장방문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29일 열린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시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유치를 놓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경쟁하는 충청권 4개 시·도에 대해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평가단이 충청권의 장점을 설명했다. 

FISU 집행위원 평가단은 29일 충북C&V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레온즈 에더 FISU 회장 대행은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가) 주정부와 지역 정부, 시민 등 모두가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것이 경쟁지와 비교해 눈에 띄는 장점"이라며 "충청권이 제시한 비전, 문화·환경 등을 지속가능하게 경기를 여는 콘셉트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징자오 하계국장은 "노스캐롤라이나는 현재 시설만 본다면 이미 준비가 돼 있지만 시설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 않는다"며 "큰 규모의 국제 경기는 시설을 포함해 다른 점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시민 등이 얼마만큼 유치를 희망하느냐를 크게 살펴본다"며 "경기장뿐 아니라 앞으로 건설할 시설 설계도 등을 브리핑 받았는데 시설적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SU 집행부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현장 방문을 마쳤다. 평가단은 30일 서울에서 국내 체육관계 기관 등과 면담 후 다음 날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FISU 평가위원회에 보고돼 집행위원들이 개최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로 활용한다.

개최 도시는 오는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충청권이 이 대회의 국내 네 번째 개최지가 될지 주목된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격년제로 매 홀수 연도에 열린다.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7월 공동 유치에 합의했다. 이후 2021년 6월 대한체육회 유치도시 선정, 같은 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 개최 계획서 승인, 올해 7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9월 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올해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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