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프로축구단 창단지원금, 청주시의회 상임위 통과
청주 프로축구단 창단지원금, 청주시의회 상임위 통과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2.03.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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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10억원·충북도 10억원 각각 의결
31일 본회의 통과 땐 창단지원금 첫 마련
청주FC→충북청주FC…내년 K리그2 참가
청주FC 자료 사진.
청주FC 자료 사진.

 

프로축구단 창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5일 69회 임시회 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통해 충북청주FC 프로축구단 창단지원금 20억원(도비 보조 10억원 포함)을 원안 의결했다.

심사 과정에서 일부 반대 의견이 나왔으나 위원간 찬·반 표결 끝에 창단지원금을 통과시켰다. 오는 29일 예산결산위원회와 31일 3차 본회의를 넘기면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지원금 20억원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앞서 충북도의회도 지난달 25일 창단지원금 10억원을 의결하며 프로축구단 설립에 힘을 보탰다.

현재 K3(세미프로) 리그에 속한 청주FC는 이 지원금을 토대로 K리그2(프로 2부)에 참가할 충북청주FC를 창단할 계획이다. 구단 형태는 충북도와 청주시, 청주FC 사회적협동조합 컨소시엄으로 꾸려진다. 법인명은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다.

오는 5월 프로축구단 창단준비 간담회, 후원사(스폰서) 모집 등을 거쳐 6월 프로축구연맹에 창단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 승인이 나면 사무국 20명, 선수단 37명 등을 꾸려 내년 1월 창단식을 연 뒤 2월부터 열리는 K리그2에 참가한다.

연간 운영비는 67억원으로 추산된다. 충북도 20억원, 청주시 20억원씩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후원금으로 충단한다는 게 구단 측의 복안이다.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은 수차례 좌절됐다. 2017년에는 청주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고, 2019년에는 청주FC가 자체적으로 프로축구연맹에 창단신청서를 냈으나 재정확보계획 미흡을 이유로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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