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주역 급수탑' 충북 첫 등록문화재 된다
'옛 충주역 급수탑' 충북 첫 등록문화재 된다
  • 이규영
  • 승인 2022.02.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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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에 남은 유일한 근대문화 유산
구 충주역 급수탑. / 충북도
구 충주역 급수탑. / 충북도

 

'옛 충주역 급수탑(給水塔)'이 충북 첫 등록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18일 충주시 봉방동 옛 충주역 터에 남아있는 급수탑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문화재 등록 권한이 시도지사로 확대된 이후 충북도의 첫 등록문화재 예고 사례다.

도는 30일 동안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 수렴과 검토 후 충북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구 충주역 급수탑'은 충북선에 남아있는 유일한 근대문화 유산으로 충주역의 상징적 흔적이다.

충주 지역 근대기의 대표적 역사성과 상징성, 지역성을 내포해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급수탑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상부 물탱크와 하부 기계실이 일체화돼 단순하고 기능적으로 구성됐다. 높이 14.7m 규모다.

전체적인 형태는 원통형 벽체 하단부에 상부가 아치 형태로 처리된 출입구 1곳이 있다. 내부에는 펌프 기초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급배수 철제관 흔적의 일부가 남아 있다.

현재 급수탑이 있는 자리는 충주역이 이전한 후 2016년 봉방소공원이 조성됐다.

구 충주역 급수탑은 1928년 12월 청안(증평)~충주 간 충북선 철도 개통 당시 건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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