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증가… 세종시 아파트값 역대급 하락
입주물량 증가… 세종시 아파트값 역대급 하락
  • 이규영
  • 승인 2021.12.0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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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10월 대비 1.34% 상승
세종시 전경. / 뉴시스
세종시 전경. / 뉴시스

세종시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 하락폭 수준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 확대 영향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0.33% 하락했다. 지난 2014년 7월 7일 조사 당시 0.33% 하락한 것과 동일한 역대 최대 낙폭이다.

세종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국회 이전 호재로 가격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에다 최근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19주 연속 하락 중이다.

세종은 현재 입주 중인 새 아파트가 많은데다 지난달부터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1210가구)가 추가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 아파트 미분양도 지난 10월 129가구로 늘었다. 미분양 단지는 주로 도시형생활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의 경우 지난 10월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1.34% 상승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월별로 7월 1.08%, 8월 1.20%, 9월 1.15% 오른 값이다. 올 초에 비해서는 10.42%나 올랐다.

이 기간 흥덕구는 11.60%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원구 11.58%, 상당구 9.02%, 청원구 8.96% 순이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3월 202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1538건, 9월 1478건, 10월 1439건으로 줄었다. 올해 초에 비해선 4.45%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르는 반면, 매매건수는 감소하는 추세"라며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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