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보다 저렴' 반려동물 용품 리퍼브 매장 뜬다
'인터넷보다 저렴' 반려동물 용품 리퍼브 매장 뜬다
  • 이규영
  • 승인 2021.11.29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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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봉명동 '이츠펫' 전국 유일 리퍼브 매장 독점계약
최재권 대표이사 "소비자 니즈 맞는 제품 맞춤형 제작"
이츠펫 최재권 대표이사.
이츠펫 최재권 대표이사.

가장 저렴한 반려동물용품, 인터넷으로만 구매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오’다.

청주 봉명동에 위치한 ‘이츠펫’은 반려동물용품 리퍼브 매장으로 온라인보다 25%~90% 저렴한 가격대를 제시한다.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은 ‘리퍼브 매장’이라는 점에 있다. 리퍼브 제품이란 유통 과정에서 소비자의 고객 변심이나 오배송 또는 단순 스크래쳐 상품을 상품화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상품을 손본 뒤 할인해 파는 경우도 리퍼브 제품에 해당한다.

츠펫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리퍼브 공급 독점계약을 체결,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운영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츠펫의 최재권 대표를 만났다.

◆ 전국 유일 독점계약 체결

“반려동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성장할 전망입니다. 판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인건비, 임대료 등 점점 부담이 되는 환경에 대형 숍들끼리도 경쟁이 치열해졌죠. 더욱이 인터넷과는 가격 경쟁이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인터넷 전문 매장, 할인용품점, 대형 숍들도 증가해 시장경쟁이 치열해졌다. 

20년째 사업을 영위해온 최 대표 또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러나 결국 돌아온 것은 ‘자기 살 깎아먹기’였다. 그는 또 다른 판로를 모색해야 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리퍼브’라는 개념이 그에게 다가왔다.

처음엔 그냥 ‘중고물품’이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본 그 내막엔 ‘가격 경쟁력’이라는 키포인트가 있었다. 본사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를 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온라인 구매 고객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미지만 보고 판단해야하는 인터넷 매장과 달리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어 효과는 더 뛰어났다.

리퍼브 매장으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츠펫은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가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내건 모토는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금액과 상품’이었다. 현재까지 40곳 매장에 대한 계약이 성사됐다.

이츠펫 매장 전경. / 이츠펫
이츠펫 매장 전경. / 이츠펫

◆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 제작까지

리퍼브 매장을 운영하기 전, 이츠펫은 토탈숍으로 운영됐다. 분양, 미용, 용품판매 등 모두를 아울렀다. 현재 운영되는 ‘멍멍이를 사랑한 냥이’ 카페는 유치원 개념이다. 매장에서 키우는 강아지‧고양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자가 매장에서 구매할 때 반려동물을 맡겨놓을 수 있는 곳으로도 운영된다. 특히 미용 예약제도 실시하고 있어 유치원 등교를 한 후 미용을 진행할 수도 있다.

매장에는 리퍼브 제품 외에도 정상제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이츠펫에서 개발하는 자체 브랜드 상품도 판매 중이다. 잇츠더 간식타임, 잇츠더 빅독 등 60여 가지의 제품은 기존 판매량을 근거로 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컸던 상품의 장점만을 모아 반영한 것이다.

특히 배변패드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패드, 면적이 아주 넓은 패드 등 구매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적용해 제작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전국적으로 이츠펫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더 많은 소비자가 저렴하게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체상품, 소비자가 찾는 그런 상품을 만들어 ‘인터넷보다 싸다’는 슬로건을 걸고 가격과 상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회사 마진보다 소비자 만족도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경쟁사와 차별화 될 수 있도록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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