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재도약 발판 마련한 ‘그린제약’
2022년 재도약 발판 마련한 ‘그린제약’
  • 박상철
  • 승인 2021.10.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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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
기초필수의약품 전문 생산 기업...중진공 ‘K-예비유니콘’ 선정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신공장 준공...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음성 금왕테크노밸리에 들어설 그린제약 신공장
음성 금왕테크노밸리에 들어설 그린제약 신공장

올해 창립 42주년을 맞이한 ㈜그린제약(홍준표 대표)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신공장이 준공 승인을 받고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절차에 돌입했다. 모든 인증을 마치면 그린제약은 기존 진천 공장과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제품 생산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그린제약은 기초필수의약품 전문 생산 기업으로 지난 1979년 창업 이후 업계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2012년, 현 홍준표 대표가 그린제약을 인수하면서 빠르게 세(勢)를 확장하고 있다. 홍 대표가 그린제약 인수 당시 매출은 50억 원을 밑돌았지만 9년이 지난 2021년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그린제약이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소독약이다. 병원용 및 가정용 외피살균 외용액제· 가글액제· 피부연화제 등 전문,일반의약품과 스프레이파스·손소독제 등과 같은 의약외품을 생산한다. 현재 그린제약이 생산하는 제품군은 OEM 포함 약 150~180여 개에 달한다.

이중 그린제약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건 단일 품목 중 하나인 ‘그린관장약’과 빨간약으로 알려진 ‘포비돈요오드액’이다. 이들 제품 최종소비자는 병원과 약국이다. 그린제약은 N사, T사, G사 등 대형 도매상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오랜 기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홍준표 그린제약 대표
홍준표 그린제약 대표

특히, 그린제약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고객사와의 두터운 신뢰관계 구축했다는 점이다. 40년 이상 기초필수의약품을 생산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파악해 고품질을 충족시켜줌으로써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아울러, 매년 품질 관리 수준 강화로 불량률을 낮춰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2년은 그린제약이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9월 준공된 음성 금왕테크노밸리 신공장(2000평 규모)이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설비가 완비되고 KGMP인증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 쯤 음성 신공장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신공장이 가동되면 의약품 제형을 2~3개 정도 더 늘릴 수 있게 된다”며 “기존 외용액제가 아닌 내용액제나 연고제 제형을 추가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부 제품이 몽골에 수출이 되고 있지만 더 많은 수출 판로를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린제약은 내실 있는 기업 경영으로 지역 사회 발전 및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진천군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기업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우수장수기업’으로도 선정돼 충청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신공장 준공에 큰 힘이 되어준 중진공”

지난 2017년, 그린제약은 ‘기술개발사업화자금’ 지원을 첫 시작으로 중진공과 함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중진공 ‘K-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며 예비유니콘으로 성장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특히, 올해 중진공의 ‘신성장기반자금’ 지원은 그린제약 음성 신공장 건설에 막대한 자금 투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물꼬를 텄다. 홍준표 대표는 “중진공으로부터 여러 차례 지원을 받았지만 이번 지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중진공 지원에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정적인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일반 은행보다 대출 상환 만기가 긴 데다 금리도 저렴해 기업인이라면 중진공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꼭 받으라”고 적극 추천했다.

한편, 중진공 ‘지역형 예비유니콘 육성사업’은 신산업 분야를 영위하는 유망기업이 지역 대표 ‘K-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자금, 수출, 인력, 투자 등 집중 연계 지원을 통해 밸류업 가속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형 예비유니콘은 ‘발굴’부터 ‘연계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역 유관기관 및 창업투자사와 협업해 ‘이어달리기식’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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