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뭐하농, 전국 유일 귀농귀촌 테마로 청년 정착 이끌어
괴산 뭐하농, 전국 유일 귀농귀촌 테마로 청년 정착 이끌어
  • 이규영
  • 승인 2021.09.01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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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모사업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서 귀농귀촌 테마 운영

충북 괴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뭐하농'이 청년 9명의 괴산 정착을 이끄는 등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앞서 뭐하농은 지난 1월 공모한 행정안전부 '2021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귀농귀촌을 테마로 선정, 5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괴산군 내에서 '두달 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두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1기 수료생 11명 중 9명의 청년이 괴산군에 창직·창농으로 정착했다.

뭐하농은 6명의 청년 농부가 모여 농촌의 삶과 문화를 그려 나가는 농업회사법인으로 현재 충북 로컬크리에이터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농업의 영역과 농업 문화를 확장하기 위한 목표로 설립돼 새로운 농업 콘텐츠를 발굴한다. 또 길러낸 유기농 채소를 활용해 '뭐하농하우스'에서 팜투디저트의 농부카페를 운영중이다.

이지현 뭐하농 대표는 "도시의 삶을 벗어나겠다는 신념 하나로 시골에 정착했다. 나의 가치가 올라가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실제로 농부가 되고 나니 행복하게 잠들 수 있었다"며 "'이런 삶, 시골에서 이렇게 사는 삶이 너의 인생을 더 멋지게 펼쳐갈 수 있어'라고 아무도 말해준 적이 없었기에 도심의 청년들에게 (제가 선택했던) 선택지를 하나 더 주고 싶어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뭐하농을 통해 두달 살기 프로그램을 수료한 1기 청년들은 현재 협의체를 만들어 뭐하농이 밟아온 길을 따라가고 있다. 또 협의체 내에서 컬래버를 진행해 펀딩 등을 준비 중이다.

뭐하농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유 오피스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아이템으로 창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무실 또는 전시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는 6일 2기 두달 살기 프로그램의 발대식이 있을 예정이다. 1기는 창직과 창농팀을 따로 받았는데 농사교육은 굳이 구별하는 의미가 없어 함께 교육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 앞으로 괴산에 정착하는 청년들의 컬래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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