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도입 추진
충북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도입 추진
  • 박상철
  • 승인 2021.05.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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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명분 감염취약시설 대상자부터 보급 계획
코로나19 진단 위한 보조적 수단 활용 방침

충북도가 서울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진입 억제 등을 위해 자가검사키트를 시범도입한다.  

자가검사키트는 지난달 23일 정부에서 조건부로 사용승인한 검사방법으로 도는 이번에 기탁 받은 1만명분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감염 취약시설, 치료·보호시설 이용이 시급한 대상자 등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먼저, 대표적인 '3밀'환경 업종이면서, 시설 이용객 등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빈번해 자칫 감염원 유입시 확산 위험이 높은 콜센터, 대중교통, 목욕장업 종사자 9000여명을 대상으로 우선 자가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119 응급 이송환자, 폭력피해자 보호쉼터 이용자 등 치료·보호시설 이용이 필요한 도민 1000여명에 대해서도 자가검사키트 방식을 도입한다.

도는 이번 자가검사키트 시범도입을 시작으로 기타 감염 취약지 및 고위험시설을 비롯한 일반 도민의 활용 확대방안을 추가 시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그동안 전문 의료인을 통해서만 이뤄진 진단검사가 아닌 개인이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검체 내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인식 최대 15~30분 이내 바이러스 유무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신속항원검사는 비인두도말 방식으로 전문 의료인만 사용이 가능한 반면, 금번 자가검사키트는 비강(콧구멍 안쪽 표면) 검체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

이밖에 자가검사키트 조기 도입을 위해 지난해 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에게 의료인 검체채취만 가능했던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 국내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집단감염 발생으로 확산 위기시에 감염 사각지대, 취약계층, 고위험 취약시설 등을 중심으로 전국 최초로 신속항원검사를 전면 도입해, 4월말 현재 23만9666명을 검사해 74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 집단 내 감염 예방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 3차 대유행 당시 기존 선별진료소 31개소 외에 이동형 선별진료소 27개소를 추가 운영했다

금년도 외국인근로자, 유흥업소, 대학·직장 운동경기부 및 학원발 집단 발생시 선제적 전수검사 실시와 충청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도내 다중이용시설 표본 환경검체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지속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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