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쏠림'...청주 전세난 우려
수도권 아파트 '쏠림'...청주 전세난 우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2.1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도별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 사진 = 부동산114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수도권으로 쏠렸다. 다가오는 봄 이사철을 맞아 새 아파트 임차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주지역 아파트뿐 아니라 원룸 등 다가구주택들 전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5만2894가구 중 수도권이 3만3522가구, 지방이 1만9372가구다. 전체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의 64%가량이 수도권에 몰린 셈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최근 3년간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올해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지난 2019년(3만8903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연도별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 사진 = 부동산114

이중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청주시의 전세물량은 더욱 감소하고, 전세값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규제지역의 경우 양도세 감면을 위한 2년 실거주 요건과 주택담보대출 시 6개월 이내 전입의무로 집주인 실거주가 늘면서 전세물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봄 이사수요가 움직이면 학군,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 아파트뿐 아니라 원룸 등 다가구주택도 마찬가지로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청주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씨는 "다가구주택 전세매물의 경우 2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며 "1년 전까지만 해도 4000만원이던 전세매물이 지금은 6000만원에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지에서 청주로 취업해 집을 구하는 직장인의 경우 전세를 원해도 어쩔 수 없이 원룸에 입주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