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정상에 나타난 산타클로스
노고단 정상에 나타난 산타클로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12.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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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 충북소주 부문장, 겨울 지리산에서 성탄 축하 퍼포먼스 화제
박지헌 충북소주 부문장이 지난 19일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근하신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박지헌 충북소주 부문장이 지난 19일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근하신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청주시산악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지헌 충북소주 부문장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올라 화제다.

지리산만 쉰 한번  오르며 '지리산에 미친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박 부문장은 지난 19일 새벽 5시에 쉰 두번째 지리산 등반에 나섰다. 그런데 이번에는 등산복이 아닌 빨간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서다.

노고단 정상에 오른 그는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가 새겨진 현수막을 들고 성탄 축하 포스먼스를 벌여 등반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박지헌 충북소주 부문장.
박지헌 충북소주 부문장.

 

박 부문장은 "코로나로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감염병 확산을 이겨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부문장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광복 70주년인 지난 8월 15일에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올라 직접 쓴 '경축사'를 낭독하고 등반객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별히 지리산을 찾는 것에 대해 박 부문장은 "지리산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산이고, 영·호남이 어우러진 국민대통합의 산이다. 또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 서려있는 산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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