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기술력, 제2의 전성기 맞은 ‘에코디엠랩㈜’
독보적 기술력, 제2의 전성기 맞은 ‘에코디엠랩㈜’
  • 박상철
  • 승인 2020.05.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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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기능성 고품질 소재 및 응용제품 제조 전문 기업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윤만순 에코디엠랩(주) 대표
윤만순 에코디엠랩(주) 대표

독자적 기술 개발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옥산면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 에코디엠랩㈜(ECODMLAB, 윤만순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에코디엠랩㈜은 올 6월 생산 공장 확장에도 나선다. 밀려드는 주문량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다. 2020년을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은 에코디엠랩㈜ 그들의 성장 비결을 들어봤다.

지난 2013년 창업한 에코디엠랩㈜은 기능성 압전(piezo-electric, 壓電) 소재 원료 및 응용 부품 제조 기업이다. 창업 7년. 업력은 짧다. 하지만 윤만순 대표가 30여 년간 축척해온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기술 중심 회사로 우뚝 섰다.

여기서 말하는 압전은 압전소자를 이용해 진동이나 압력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것으로MIT가 선정한 10대 유망기술, 미국의 과학잡지 Popular Science가 선정한 세계를 뒤흔들 45가지 혁신기술에 포함될 정도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에코디엠랩㈜의 시작은 한국교통대(옛 충주대) 실험실에서 시작됐다. 신소재공학을 전공한 윤 대표는 한국교통대 교수로 부임하기까지 압전 기술의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그러던 2005년 졸업생들과 의기투합해 실험실 창업을 하게 된다. 이 회사가 바로 에코디엠랩㈜의 모태다.

(위)압전세라믹 (아래)유전세라믹 / 사진=에코디엠랩 홈페이지

윤 대표는 “압전과 같은 소재산업은 원료부터 제품 생산 공정까지 까다로운 부분이 많지만 한 번 자리를 잡으면 20~30년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며 “25년간 연구해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압전 기술 선두주자였던 일본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코디엠랩㈜은 압전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모든 생산 기술을 갖춰 경쟁력 키웠다. 현재 의료용기기에 사용되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수요가 폭증한 마스크 제조사에도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수익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요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에코디엠랩㈜의 강점은 무엇일까? 먼저 제품의 베이스가 되는 원료 자체 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또, 독자적 기술 특허 다수를 확보, 다양한 응용분야를 공략함으로써 누구도 뛰어들지 못하는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가격과 차별화된 제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것이다.

게다가 에코디엠랩㈜의 특수한 성형 방식도 기업 경쟁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쟁사들이 제품을 깎아 가공해 원하는 모형으로 성형하는 방식이라면 에코디엠랩㈜은 가공 공정을 거치지 않고 최종 형상으로 성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가공 공정 중 발생하는 원료 소진과 미세한 균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미국 특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에코디엠랩㈜의 경쟁력으로 현재 국내·외 20여개 업체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표는 “앞으로는 더 많은 의료기기 분야는 물론 산업용, IT용 등 4차산업 관련으로 자사 제품의 응용 범위를 넓혀나갈 생각이다”며 “에코디엠랩㈜을 압전 분야에 강한 독일과 일본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기업으로 키워 우리나라가 압전 시장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린다”

에코디엠랩㈜은 올해 자사 많은 제품들이 인증을 마치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제품 출시를 위해서 생산 설비 확장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현재 에코디엠랩㈜은 현 공장 인근에 새로운 공장을 매입해 확장을 추진 중이다.

생산 공장 및 설비 확충을 위해 긴급 자금 수혈이 필요했던 에코디엠랩㈜은 올해 처음으로 중진공 문을 두드렸다. 중진공은 에코디엠랩㈜의 성장 가능성에 ‘고성장촉진자금’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적재적소에 지원했고 에코디엠랩㈜은 6월 중 공장 확장을 앞두고 있다.

윤만순 대표는 “늦게 알았지만 중진공에는 기업을 위한 정말 좋은 지원 제도가 많이 있다”며 “망설이지 말고 중진공의 다양한 지원 제도의 문을 두드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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