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수박 재배 새지평 열었다
충북농기원, 수박 재배 새지평 열었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5.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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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수박 재배에 적용하는 '이동식 수직 재배 장치' 특허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충북농기원은 6일 특허기술을 대한아그로와 오크 업체에 이전하는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소비형태가 대형수박(8㎏ 이상)에서 애플수박, 망고수박 등 중소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가구당 수박 구매액과 구매 횟수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쪼그려 앉는 자세로 재배해야 하는 수박의 경우 재배 선호도가 낮아 면적도 감소하는 추세다.

충북농기원이 수박 재배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다양한 크기의 수박을 일시에 수확할 수 있는 재배장치 개발에 나선 이유다.

수박연구소 김은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이동식 수직재배장치는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수확 후 하우스 양옆으로 지주를 밀어 고정하면 밭 만들기 작업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수박뿐 아니라 멜론, 맷돌호박 등 다양한 채소를 세워서 재배해 작업 강도를 50% 낮추고 소득 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허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들은 농가 하우스 구조에 맞게 수박을 수직으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시설을 조립, 제작, 설치하는 농자재 전문 제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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