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사회 집행부 上京… 최대집 의협 회장에 힘 싣기
충북의사회 집행부 上京… 최대집 의협 회장에 힘 싣기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7.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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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사회가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외치며 단식 투쟁 중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치석 회장, 안광무 대의원회 의장, 박경식 부회장 등 충북의사회 집행부는 지난 6일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의협 회관에서 단식 투쟁 중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응원하고,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가 정부에 요구한 6개 어젠다에 대한 정부 답변을 촉구하는 행렬에 동참했다.

6개 어젠다는 △문재인 케어 전면 정책 변경 △수가 정상화 △한의사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 △의료 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 특례법 제정 △미지급된 건강보험 국가보조금 투입 등이다.

안치석 충북의사회장은 7일 <세종경제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최대집 회장의 단식 투쟁이 6개항의 선결과제를 쟁취하고, 의사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왜곡된 의료를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리기 위한 전 의료계의 동참을 독려하는 투쟁의 시작이라는데 깊이 동감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지난 6일 전국시도의사회장단에서도 최 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만큼 많은 의사회원들이 관심 갖고 참여해서 투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광무 충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시도의사회장단에서는 최대집 회장이 투쟁을 이끌어야하니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경식 충북의사회 부회장도 “잘못 꿰어진 의료제도를 바로잡는 투쟁에 지지를 보낸다”며 “어려운 길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안치석 충북의사회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충북의사회

앞서 전국시도의사회장단은 지난 6일 최 회장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성명 발표와 함께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가 정부에 요구한 6개 어젠다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촉구했다.

시도의사회장단은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의사들은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없다"며 "최선의 진료가 범법이 되는 나라의 의사이기 때문"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2017년 8월, 대통령은 문재인 케어를 선언했다. 급진적 보장성 강화의 일방적 선언이었다"며 "20%로 정해진 건보 국고지원율은 문재인 정부에서 13.6%에 불과했다. 이전 이명박 정부의 16.4%, 박근혜 정부의 15.4%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고지원을 가지고서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에는 척추 MRI부터 1인 입원실까지의 건보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건보재정의 고갈과 건보료 폭탄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의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정부에서 의사들의 목을 잡고 비틀면 건보 보장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인가"라며 "2년 전 대통령은 문재인 케어와 함께 의료수가 정상화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그 약속의 끝은 올해 수가인상률 2.9%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급격한 최저임금인상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아픔 곁에서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진료하며 대통령의 의료수가 정상화를 믿고 기다렸던 의사들에게 이 정부는 거짓으로 일관한 것"이라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7월 2일부터 이런 거짓된 정부에 맞서 혹서의 태양 아래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외로운 투쟁이 아니다. 16개 시도의사회장단과 13만 의사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어느 의사가 진료실을 떠나 투쟁을 원하겠는가. 국민을 위한 최선의 진료를 방해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13만 의사들을 투쟁에 내몬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은 선언한다. 우리는 13만 의사들과 함께 의료개혁쟁취 투쟁에 나설 것이다. 의료가 멈춰 의료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의업의 숭고함까지도 버릴 것임을 강력히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충북의사회. / 사진=세종경제뉴스DB
충북의사회. / 사진=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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