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영동노근리평화공원 곳곳마다 장미꽃 '활짝'
[화보] 영동노근리평화공원 곳곳마다 장미꽃 '활짝'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6.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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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소재 노근리평화공원이 장미꽃으로 물들어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 장미정원은 유토피아 장미원, 안대성 대표로부터 장미 1500주를 기증받으면서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꾸며졌다.
지난 60여 년 동안 노근리 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추모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노근리평화공원이 장미정원을 통해 군민들과 방문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평화와 사랑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약 1만 3000㎡ 규모의 정원에 총 2600주의 다양한 장미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따뜻한 햇살 가득한 요줌,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장미꽃 5만여 송이가 피어나 노근리평화공원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놓고 있다.
공원 내에는 장미정원 뿐만 아니라 연꽃정원, 작약정원, 국화정원 등이 있어 사계절 꽃피는 정원의 위용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 올해도 펜지 2만본, 금잔화 4000본 등을 비롯해 무궁화, 리빙스턴데이지 등 봄꽃들을 추가 식재했다. 하천 주변으로는 들국화와 금계국이 만발하면서 그야말로 화원이 되고 있다.
장미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경계석 구석구석에 심었던 ‘붓꽃’,  ‘사계절 채송화’가 ‘꽃의 여왕’ 장미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지난달부터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부쩍 늘고 있으며, 여기저기서 화원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추억을 담고 있다.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돼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위령탑에서 희생된 피란민의 영혼을 달래는 제69주기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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