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회사서 능력 발휘하면 손해"
직장인 2명 중 1명 "회사서 능력 발휘하면 손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5.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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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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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97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능력 발휘'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4%가 ‘능력을 다 발휘하는 것은 손해’라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 67.7% △과장급 59.5% △사원급 52.5% △부장급 45.7% △임원급 31.6% 순이었다. 

이들은 직장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의 평균 63% 정도만 발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답했다. ‘능력의 70%만 발휘하는 것이 좋다’(32.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60%’(23.7%), ‘50%’(18.6%), ‘80%’(15.8%), ‘40%’(3.6%),‘30%’(2%)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이유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서’(82.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하면 할수록 일이 많아져서’(71.5%), ‘열심히 한다고 승진하는 것은 아니어서’(47.8%), ‘어차피 업무권한이 제한적이어서’(36.1%), ‘기존 업무량도 과다해서’(31.3%), ‘개인 시간이 없어질 것 같아서’(26.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전체 직장인(697명) 중 자신의 능력을 100% 모두 발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4.6%에 불과했다. ‘60%’의 능력만 발휘한다는 답변이 25.5%로 가장 많았고 ‘70%’(21.2%), ‘50%’(18%), ‘80%’(11.3%), ‘40%’(9.2%) 등의 순으로 평균 57.5% 정도의 능력만 발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회사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인 만큼 보상에 대해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점점 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다”며 “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100%의 능력을 다 발휘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커리어 관리를 해야 하며, 기업들도 공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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