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교수들이 학생에게 장학금 주는 훈훈한 ‘스승의 날’
한남대 교수들이 학생에게 장학금 주는 훈훈한 ‘스승의 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5.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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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스승의 날’ 행사가 한남대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한남대 무역학과(학과장 은웅)는 15일 12시 경상대학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스승의 날 행사에서는 학과 교수들이 1년간 모은 장학금 480만 원을 12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40만 원씩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교수들은 학생들과 1년간 멘토-멘티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학과에 추천해 최종 선정했다. 스승의 날 장학금 전달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년째다.

은웅 학과장은 “스승의 날에 스승이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문화”라며 “학생들도, 교수들도 서로 감사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남대 국어국문·창작학과도 지난 2015년 강정희 교수가 정년퇴임을 하며 기탁한 장학기금(3000만원)으로 스승의 날 기념 장학금 수여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스승의 날에 강 교수가 직접 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으나, 올해는 별도로 지급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 학과 관계자는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국어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매년 선정해 300만 원 정도 장학금을 주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른 장학금과 달리 이 장학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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