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애 진천 부군수 “공무원 되길 잘했어요”
전정애 진천 부군수 “공무원 되길 잘했어요”
  • 이재표
  • 승인 2019.01.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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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최초‧충북 3호 여성 부단체장…교육파견으로 내공‧인맥 증강
전정애 진천부군수. 사진=유호찬 본부장
전정애 진천부군수. 사진=유호찬 본부장

충북에는 바다만 없는 게 아니다. 여성 충북지사, 여성 시장군수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최근 들어 임명직에서 여성인재를 중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여성 부단체장도 흔하지 않다.

201911일자 인사에서 발탁된 전정애 진천 부군수는 충북에서는 네 번째, 진천군에서는 최초의 여성 부단체장이다.

충북의 여성 부단체장으로는 김화진 영동 부군수(2008), 최정옥 보은  부군수(2009), 이상은 증평 부군수(2018)가 있었으나 김 전 부군수는 2011년에 퇴임했고, 이 전 부군수는 지난 1일자로 교육 파견됐다. 따라서 현직 여성 부단체장은 전정애 부군수가 유일하다. 전정애 부군수는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영동군이 고향인 전정애 부군수는 1991, ‘사회복지직으로 청주시 석교동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161월 지방서기관 승진 후 충북도 여성발전센터 소장, 여성정책관을 역임했다.

전 부군수는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출신 박사 1라는 기록을 남겼을 정도로 학구파로 통한다. 전 부군수는 20182~12월까지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세종연구소에 교육 파견됐다가 다시 일선으로 돌아왔다.

사진=유호찬
사진=유호찬

전 부군수는 10개월여 교육기간에 대해 공무원 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안목이 넓어지고 에너지도 충전됐다는 얘기다.

전 부군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다른 서너 명의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았는데 장차관들, TV에서나 보던 유명강사들이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 부군수는 세종연구소 교육은 부이사관, 서기관급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공기업 임원들도 교육대상이다. 함께 교육받은 24기만 90명인 만큼 인맥을 넓힌 것도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전 부군수는 부군수 자리도 배움의 연장이라고 자평했다. 사회복지직으로 시작해서 시야가 좁을 수 있었으나 비로소 행정 전반을 다루게 됐기 때문이다.

전 부군수는 지역내 총생산 전국 1. 인구증가율 전국() 6위 등 진천군이 지닌 잠재력이 엄청나다. 군 지역치고는 문화생활기반, 녹지공원 등도 잘 갖추어져 있다.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의욕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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