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의 해, 충북 돼지 지명 7곳은 어디?
황금돼지의 해, 충북 돼지 지명 7곳은 어디?
  • 박상철
  • 승인 2018.12.30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 돼지관련 지명 112곳 분석해 발표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충북에 돼지와 관련된 지명은 어디가 있을까?

황금돼지해를 맞아 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 돼지관련 지명 112곳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중 7곳이 충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 돼지와 관련된 지명은 모두 112개로 전남이 2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21개, 전북 16개, 경북 13개 순이다.

충북의 7곳은 ▲옥천군 청성면 양저리 내저(內猪) ▲옥천군 청성면 양저리 외저(外猪) △음성군 금왕읍 신평리 돋우물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도툰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갈산리 돼지미둥이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 하저산(下猪山)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 상저산(上猪山)이다.

국토정보플랫폼(http://map.ngii.go.kr) 지명사전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명 유래를 찾아봤다. 옥천군 청성면 양저리 내저(內猪)와 외저(外猪)는 내저와 외저 중간에 있는 산이 꼭 산도야지가 누워있는 형인 것에서 유래해 지명으로 불렸다.

음성군 금왕읍 신평리 돋우물은 옛날에 돌에서 물이 나왔는데. 1700년대에 나온 충주군지에 저정(猪井:돼지가 먹는 우물)이라 표기됐다.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도툰은 부락 중심에 따뜻한 물이 나왔으나 그곳에서 도야지(돼지)를 많이 잡아 먹은 후부터는 물이 나오지 않자 도툰이라 정했다.

나머지 3곳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갈산리 돼지미둥이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 하저산(下猪山)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 상저산(上猪山)의 유래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주로 우리나라의 남쪽지역으로 풍요로운 곡창지대가 있는 곳"이라며 "상대적으로 먹거리가 풍부한 이 지역에서 가축으로 돼지를 많이 길러 지명에 돼지가 자주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돼지는 예로부터 제천의식의 제물로 사용돼 제의(祭儀)의 희생을 의미하는 동시에 신통력이 있는 영물, 길상의 동물로 길조를 나타내기도 한다.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는 습성 때문에 다산과 풍년의 상징인 동물로 재물과 다복을 대변하기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